2024년 10월 04일(금)

"죽기 직전까지 '불륜녀'만 찾은 아빠가 빚만 '2억' 남겼습니다…제가 갚아야 할까요" (영상)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평생 불륜만 저지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대 빚을 갚아야 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4세 중앙아시아 유학생 의뢰인 정태형 씨가 출연했다.


그는 학업을 포기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정태형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빚이 있다"면서 아버지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술을 마시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사채를 써서 빚을 빨리 갚지 않으면 엄마나 여동생이 납치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가족이 위험하다면 무조건 빚을 갚아야 한다"면서 빚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물었고, 정씨는 "지금 남은 빚이 한국 돈으로 3천5백만 원 정도다. 본국 물가로 따지면 2억 원이 넘는다. 2억2천만 원 정도"라고 얘기했다.


정씨는 "과거 작은 건물 5채를 지을 수 있는 땅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다 팔아버렸다"라며 "가족들한테 쓴 돈은 없다. 아버지에게 여자가 많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충격적이게도 아버지는 죽기 직전까지 외도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마지막 유언도 어머니가 아닌 32살의 내연녀에게 남겼다고 한다.


그는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3년 만난 불륜녀에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재 착한 정씨는 가족을 위해 학업 중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본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고 있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학교 기숙사에서 라면으로 때우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사연을 이어가던 도중 가족들이 어머니 명의로 된 집에 살고 있다고 전했고 MC들은 "그 집을 팔아서 빚을 정리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정씨 역시 같은 생각을 했으나, 황당하게도 가족들이 다 반대했다.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해 '뇌질환'을 얻어 집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MC들은 "너는 네가 번 돈으로 너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지 말라"라고 조언해 줬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집 파는 것을 계속 반대한다면 그냥 가족들이 해결하게 두라"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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