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빈센조'서 인생 캐릭터 만나고 뭉클한 '종영 소감' 밝힌 옥택연

피프티원케이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빈센조'에서 선한 장준우와 악역 장한석으로 열연한 옥택연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tvN '빈센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일 옥택연은 자신의 소속사 피프티원케이를 통해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주시는지 깨닫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8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잊지 못할 첫 악역 연기 도전이었다. 찍으면서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곧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인사했다.


피프티원케이


tvN '빈센조'


옥택연은 출연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리바리 인턴 변호사가 결국 최강 빌런이자, 반전을 쥔 흑막 캐릭터였다. 욕심이 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장준우의 선한 얼굴 속에 악마 같은 마음이 가득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구든 가차 없이 이용하고 죽이는 이중적인 면이 공존했다. 너무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옥택연은 극 초반에는 귀여운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장준우의 진짜 정체가 장한석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후에는 엄청난 야욕을 보여줬다.


옥택연은 "장한석이 '연기하는 사람'이 장준우라 생각하며 접근해 나갔다"라며 "장한석에 대해선 원하는 걸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어린아이가 떼쓰는 것처럼 표현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tvN '빈센조'


옥택연은 명장면도 꼽았다. 


11부의 엔딩, 빈센조(송중기 분)가 준우의 집에 찾아와 총을 겨누는 장면이었다. 자신이 패배했음을 직감하고 분노를 드러내는 신이다.


옥택연은 "가장 준우 다우면서도 한석 같았던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빈센조가 겨눈 총을 잡고 '빨리 죽여, 이 마피아 새끼야' 하고 도발하는 대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연기해본 적 없는 빌런 캐릭터에 호기심이 생겼다"면서 "'빈센조'의 경험이 앞으로의 배우 활동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어 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옥택연은 영화 '한산:용의 출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올 하반기는 tvN '어사와 조이'(가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동시에 2PM 새 앨범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