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의료사고로 시력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 이룬 김동현 판사 (영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6천 페이지의 사건 기록을 보지 않고 귀로 듣는 판사가 있다. 의료사고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룬 김동현 판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제58회 법의 날(4월 25일)을 맞아 수원지방법원 민사합의부 김동현 판사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법정의 수호자' 수원지방법원 김동현 판사와의 토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동현 판사는 IT 전문 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에 지원했지만, 대학 재학 중 간단한 눈 수술을 받다 발생한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갑자기 겪은 사고로 충격이 컸던 김동현 판사는 시각장애인 최영 판사의 모습을 보며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걷는 법부터 다시 배운 뒤 학교로 복학한 김동현 판사.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한 교재를 직접 만들고 힘들게 만든 책으로 공부하며 판사의 꿈을 꿨다.


노력 끝에 김동현 판사는 로스쿨을 우등생으로 졸업했고 올해 신임 법관으로 임용돼 3월 1일부로 수원지법 판사로 부임했다.


김동현 판사는 매일같이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들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일이 다 들으며 지도 같은 증거들은 모두 인쇄해 손으로 짚어가며 파악한다.


이런 김 판사의 일과는 방송을 보던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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