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팬의 진심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 예능맛집'에는 '덕스투어' 6번째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덕스투어'는 K팝 스타의 고향을 찾아간 팬들의 여행을 그 스타가 직접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희철의 팬들은 원주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악플을 언급했다.
지난해 김희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티에게 받은 악성 댓글을 공개한 바 있다.
김희철의 팬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김희철이 아무리 뭘 해도 싫어하고 잘못한 것 없어도 싫어하고 그렇다"고 함께 분노했다.
팬들은 "물론 사람을 싫어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찾아가서 욕을 하냐"며 악플러들을 욕했다.
이어 한 팬은 "우리 오빠가 멘탈이 강해서 괜찮아질 거다"라며 "타격받는 성격이 아니다. 영향은 받겠지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라고 김희철의 상처가 없어지길 진심으로 바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희철은 "팬들이 날 너무 잘 알아서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오전 인터뷰 도중 한 팬은 갑자기 카메라를 등졌다.
팬은 "왜 센척해요?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김희철을 향해 진심을 드러내며 울컥했다.
이를 보던 김희철은 멋쩍게 웃으면서 "나이 드니까 눈물이 많아진다"고 너스레를 떨며 눈물을 닦았다.
김희철이 다른 사람들과 싸우는 게 싫다는 팬은 "왜 항상 희철 오빠가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냐"고 항상 행복만 가득하길 바랐다.
악플이 힘들지는 않다는 김희철은 "팬들이 내 속마음까지 너무 다 알고 있다. 저 상황에서 내가 정확히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악플에 흔들리고 싶지도 않고,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연예인은 그냥 직업일 뿐이지 않냐"고 강조했다.
악플 고소 상황을 굳이 알리지 않았던 이유에 김희철은 "저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방금 본 거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뒤에서 힘들어할까 봐"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