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독립만세' 출연진이 딱 3개월만 독립을 '체험'해보는 이유

JTBC '독립만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스타의 현실적인 독립 일상을 그린 '독립만세'의 PD가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독립만세'는 한 번도 혼자 살아보지 않았던 연예인이 생애 최초로 독립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슷한 형태의 MBC '나 혼자 산다', tvN '온앤오프'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갓 독립한 이들의 생생한 일상을 담는다는 점에서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채성욱 PD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출연자의 사생활을 관찰하기보다, 개인이 독립하는 과정을 따라간다"며 '독립만세'가 평범한 일상 관찰기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JTBC '독립만세'


'독립만세'의 출연진은 실제로 독립을 한 건 아니고 3개월 동안 독립 체험을 한다.


이같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의견에 대해 채성욱 PD는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독립생활은 '찐'이다. 출연진이 촬영할 때만 있는 게 아니라 내내 머물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적인 독립해본 건 맞는 거다"라고 말했다.


3개월 동안 독립을 하는 것이기에 "모든 걸 다 해나가는 건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는 채성욱 PD는 "집 같은 경우는 제작진이 개입해야 했다. 그렇다고 독립 로망을 온전히 실현시켜주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조건에 맞는 선택지를 주고 출연자들이 선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 종료 후에도 독립생활을 이어나갈지, 아닐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JTBC '독립만세'


독립 기간이 3개월인 이유에 채성욱 PD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이들의 생활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면 독립이 익숙해지고 의미 없는 에피소드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고 기간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진짜 독립을 한다면 제일 야무지게 지낼 것 같은 사람으로 "직접 요리도 해 먹고 야무지다. 20대 초반들이 딱 이렇게 살지 않을까 한다"며 악뮤 이수현을 꼽았다.


'독립만세' 출연진이 실제로 독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많은 시청자는 "체험인 줄 몰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몇몇 누리꾼 후기에 따르면 출연진이 '독립만세'를 통해 거주한 집은 현재 부동산 매물로 나온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