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운영자가 중고차값 만큼 '게임 돈' 만들어 '랭커'됐다고 폭로한 게임업체 직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니터링을 하는 게임 운영자가 게임 속 재화를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내 플레이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퇴사했음찾지마라'라는 닉네임을 가진 익명의 사용자 A씨의 폭로가 올라왔다. 


그는 "알 사람은 알만한 게임"이라며 일부 간부들이 기아 스포티지 중고 1대 가격과 맞먹는 게임머니를 스스로 만들어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고 스포티지의 경우 연식에 따라 600만~2600만 원 정도의 가격을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게임 운영자의 경우 회사 규정에 맞는 선에서 일정 부분의 지원이 있지만 회사의 몇몇 간부들은 이를 무시하고 스스로 재화를 만들어 다른 유저와 거래를 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여러 차례 반복된 행위로 추측된다. 


A씨는 "저 정도 받으면 게임 안에서 제일 강해질 수밖에 없음"이라며 "현재 이 게임 1위부터 5위까지가 다 운영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끼리 거래 가능한 재화임. 즉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로 (또)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의혹을 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오늘도 돈 한 푼 안 쓴 X끼들이 무단으로 벌어서 획득한 아이템으로 순수 플레이하는 사용자들을 농락하고 다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글 지지수 높아지면 이 게임 이름이랑 영자 게임닉네임, 실명까지 다 공개한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 게임에서 게임 운영자가 직접 재화를 만들어 불법 거래를 시도해 일반 유저들을 농락한 사례가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블라인드'에서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