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드디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14.5가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전 (현지 시간) 애플은 iOS 14.5 버전을 배포했다.
iOS 14.5는 지난해 9월 배포된 iOS 14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로 새롭고 유익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돼 눈길을 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도 애플워치만 착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없이 쉽게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아이폰은 유저가 마스크를 착용해 페이스ID를 인식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애플워치를 착용했는지 여부를 묻고 애플워치를 착용해 잠금이 해제된 상태가 되면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단, 이 기능은 아이폰X과 애플워치 시리즈3 이후 출시된 제품만 적용되며 애플워치 OS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오는 30일 출시를 앞둔 위치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AirTags)'도 지원된다.
이에 에어태그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폰 내 '나의 찾기' 앱에서 물건을 추적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앱 추적 투명성' 기능으로 유저는 온라인 광고주가 자신의 행동을 동의 없이 추적할 수 없도록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의 목소리도 변화한다. 유저들은 기기를 처음 설정할 때 원하는 시리의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애플 카플레이에서 예상 도착 시간을 공유할 수도 있으며 엑스박스(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용 패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5G 듀얼 심과 애플 피트니스+ 에어플레이2 출력을 지원하기도 한다.
새로운 이모티콘도 추가됐다. 키스하는 커플 이모티콘과 둘 사이에 하트가 있는 커플 이모티콘에서 서로 다른 피부톤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한숨을 내쉬는 얼굴, 눈이 핑핑 돌아가는 얼굴, 불타는 하트, 붕대를 감은 하트 등 다양한 새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여성 이모티콘에도 수염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iOS 14.5는 아이폰 SE, 아이폰 6S를 포함한 상위 모델을 지원하며 업데이트를 하기 전 미리 백업해놓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