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다른 남자 안 만나 고맙다"…전 부인 윤여정 수상 축하에 조영남이 한 말

조영남 /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다른 남자 안 만나서 고맙다"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윤여정의 전 남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6일 조영남은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마치 내가 상 탄 것처럼 전화가 쏟아진다.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기쁘다는 것 외에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더 이상 얘기하면 추하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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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자격이 없어서 안 된다"라고 조심스러워 하기도 했다.


또 조영남은 "그 친구가 지금 잘나가고 있는데 내가 군더더기 이야기할 필요 없다. (윤여정이)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윤여정과 조영남은 각각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던 중 만나 1974년 결혼했다. 이후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해왔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198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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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여정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한국 배우가 영화계 오스카 시상식에 오른 첫 번째 사례다. 지난 1966년 TBC 탤런트 공채에 합격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55년 만의 일이다.


아시아 배우로서는 일본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