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브래드 피트 냄새 어땠냐"는 무례한 질문에 윤여정이 한 센스 넘치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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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후 백스테이지에서 다소 난감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한국 시간) 윤여정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윤여정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 참여했다. 


인터뷰 도중 한 외신 기자는 "여우조연상 시상자로서 윤여정을 대기실까지 에스코트해 준 브래드 피트에게 어떤 냄새가 났냐"는 질문을 던졌다.



TV조선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에 윤여정은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윤여정은 이어 "브래드 피트는 내게 무비 스타이기에 믿을 수 없는 일처럼 그 순간이 '블랙아웃' 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여정은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질문하지 말아달라"라고 위트 있게 넘기며 분위기를 더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해당 인터뷰는 야후 소속의 한 기자가 현장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YouTube '문명특급 - MMTG'


영화 '미나리'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윤여정 님 역시 입담 최고", "우문현답이네요"라고 윤여정을 칭찬하고 나섰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들은 "근데 왜 브래드 피트 냄새를 물어보지?", "질문이 너무 무례하네요"라며 해당 질문을 한 기자에게 거센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해외 팬들도 "너무 이상한 질문이었는데 윤여정이 멋있게 답했다"라며 황당한 질문을 한 기자를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1980년대 남부 아칸소에서 정착하는 한인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딸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간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그는 별나면서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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