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늘(26일) 아카데미 시상식 뒤집어 놓은 '겟아웃' 배우의 '19금' 수상 소감 (영상)

영화 '겟아웃'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제 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 배우의 19금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남우조연상에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사챠 바론 코헨,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다니엘 칼루야,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레슬리 오덤 주니어, '사운드 오브 메탈' 폴 라시,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키스 스탠필드가 후보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배우 다니엘 칼루야가 최우수 남우 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에 출연했다. 앞서 겟아웃, 블랙팬서, 스킨스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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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칼루야는 수상 소감 중 파격적인 발언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는 "저의 엄마, 아빠가 섹스를 한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my mom, my dad, they had sex — it's amazing! I'm here)"며 기쁨을 표했다.


화면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그의 엄마의 모습이 잡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자막에서는 순한맛(?)으로 표현됐지만 팬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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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니엘 칼루야는 "흑인 공동체, 그리고 그 공동체 단합의 힘, 연합의 힘을 배웠다. 정말 감사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저는 다시 일하러 떠날 것"이라며 "오늘은 즐길 테지만, 월요일 오전부터는 다시 일하겠다"는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여우조연상은 '미나리'의 윤여정이 차지했다. 이는 한국인 배우 최초의 연기상으로, 지난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이어 한국영화사를 다시 쓴 셈이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의 자전적 경험을 쓴 작품으로,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했으며, 북미 배급사 A24가 현지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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