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그룹 빅뱅의 공식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전 멤버 승리를 포함한 5인 사진으로 교체됐다.
지난 25일 빅뱅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갑작스럽게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바꿨다.
해당 사진은 흑백 사진으로 멋있게 차려입은 빅뱅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멤버들은 각자 강렬한 표정을 지으며 도로 위를 걷는 모습으로 마치 '누아르 영화'를 방불케 했다.
팬들은 빅뱅 멤버들의 비주얼에 감탄하면서도 일명 '버닝썬' 사건으로 팀을 탈퇴한 승리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승리는 지우지 그랬냐"라는 반응과 함께 "이건 뭘 의미하는 거지? 승리 돌아온다는 건가?", "YG 직원이 실수한 것 같다"라며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빅뱅 멤버 지드래곤도 공식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흑백 사진으로 새롭게 교체했다.
이에 팬들은 "빅뱅 컴백 예고하는 거 아니냐"라며 좋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지드래곤은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 휴대폰 메모장에 쓴 내용을 묻는 질문에 "메모보다 그냥 요즘 음악, 빅뱅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게 크다. 뭐가 됐든 작업과 관련한 음악 키워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사를 쓰는데 웬만한 시간을 보내니까 그 위주로 메모를 주로 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컴백을 예고해 팬들을 흥분케 했었다.
빅뱅은 지난 2018년 3월 발표한 '꽃 길' 이후 멤버들의 입대 등의 이유로 앨범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 경찰 조사 끝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9개 혐의 관련 15차 공판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 승리의 특수폭행교사혐의 관련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증인으로 등장한 A씨는 자신이 먼저 시비를 걸었으며 상대가 승리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화해했다며 승리가 처벌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고, 두 번째 증인 B씨는 당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위협감을 느낀 건 사실이지만 술자리 해프닝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측은 해당 현장에서 시비가 발생한 건 맞지만 조폭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특수폭행교사혐의를 부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