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자가 먹고 싶지?"
남자친구와 연락 도중 피자가 급격히 먹고 싶어진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피자가 먹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혹시라도 돈 때문에 여자친구가 피자를 먹지 못할까 걱정된 남자친구는 "내가 돈 반 보태줄 테니까 시켜 먹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말을 들은 그녀는 오히려 정이 떨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반만 보태준다는 남자친구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원래 내가 결제할 생각이었는데 사주는 것도 아니면서 선심 쓰는 말투가 기분 나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그녀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남자의 입장인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혹시 여자친구가 피자 못 먹을까 봐 보태주려고 하는 건데 정떨어질 일까지 있냐", "보태준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대로 여자의 입장에 선 누리꾼들은 "반만 내는 건 내지 않는 것만도 못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줄 거면 사주고 말 거면 말지. 반만 내주는 건 뭐야?", "사주는 것도 아닌데 돈은 받고 싶지가 않다",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의 수중에 있던 금액이나 대화의 맥락 등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는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건 피자가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를 위해 돈을 보태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피자 값의 절반에 집중하기보다는 여자친구를 배려한 마음에 집중한다면 갈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