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자기 때문에 아들이 '시카고 미대 장학생' 포기하고 미술 접었는데 정작 기억 못하는 김무성 (영상)

tvN '업글인간'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김무성 전 의원이 자기 때문에 아들 배우 고윤이 미술 꿈을 접었던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불편한 사이를 극복하기 위해 1박 2일 캠핑에 나선 김무성과 고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윤은 로망이었던 '아빠와 고기 구워 먹기'를 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고윤은 "고등학교 시절에 미술 하는 거 진짜 좋아했다. 아빠한테 말 못 했는데 유학 가서 적응 잘하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tvN '업글인간' 


이어 그는 "매일 방에 있었다. 방에서 할 수 있는 게 그림 그리는 것뿐이었다. 상도 많이 받았다. 학교에서 전시회도 열어줬다"라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김무성은 그럼 화가를 했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고, 고윤은 "그렇게 얘기하면 서운하다"라며 아빠가 반대해서 미술 꿈을 접었다고 했다.


고윤은 "시카고 미대를 합격했었다. 심지어 2년 장학금에 노트북도 준댔다. 근데 아빠가 '첫째, 둘째도 미술 하는데 너까지 미술 하는 건 싫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무성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시카고 미대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학교인데 무슨 말이냐. 환장하겠다.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냐. 시카고 미대가 파인 아트로 최고다"라고 하더니 답답해했다.


tvN '업글인간' 


고윤은 "파인 아트로 됐다. 아빠가 가지 말라고 그랬다. 아빠가 누나들 앞에서 말했었다. 기억 못 하는 아빠가 원망스럽다"라고 서운함을 표했다.


대학 합격증까지 있다는 고윤에 김무성은 갑자기 꼬리를 내리더니 "진짜냐. 지금부터라도 미술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윽고 억울했던 고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엄마는 합격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무성은 "합격했는데 내가 가지 말라고 했을 리 없다. 모자간에만 얘기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고윤은 "나는 그걸 가슴에 품고 살았는데 아버지는 잊고 있으셨다니 서운하다"라며 정리했다. 


tvN '업글인간' 


※ 관련 영상은 10분 12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업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