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연기+액션 다 잘하는데 순둥한 강아지 눈 때문에 무명 배우일 수밖에 없었던 '쌍수' 전 성룡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믹하면서도 날렵한 액션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재키 챈' 성룡.


지금은 이름만 대도 모두가 아는 톱 배우로 꼽히지만, 그도 오래전 기나긴 무명시절을 겪었다.


그는 지난 2013년 국내 방송을 통해 자신이 무명시절 명동에서 거주하며 한 달에 30만 원을 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랬던 그가 무명시절을 벗어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쌍꺼풀 수술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영화 '성룡의 신주쿠 살인사건'


영화 '취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룡의 쌍꺼풀 수술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1954년, 홍콩에서 태어난 성룡은 원래 쌍꺼풀이 없는 외꺼풀 눈이었다.


그는 1962년 8살의 나이로 영화 '대소황천패'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배우 활동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무명 배우였다.


성룡의 어린시절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신정무문'


온라인 커뮤니티


쌍꺼풀 없이 안검하수로 인해 졸린듯한 눈을 갖고 있던 그는 순하게 쳐진 눈매 때문에 주연을 맡을 수 없었다고.


액션 연기는 탁월했지만 날카로운 액션 배우만의 눈빛이 나오지 않아 성룡은 스턴트맨의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성룡은 쌍꺼풀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 그는 1977년 영화 '풍우쌍류성'에서 짙은 쌍꺼풀로 등장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이미지는 순하고 맹한 모습에서 강렬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쌍꺼풀 수술 전 성룡 / 온라인 커뮤니티


쌍꺼풀 수술 후 성룡 / 영화 '풍우쌍류성'


실제로 쌍꺼풀 수술 전, 1976년 출연한 작품 '신정무문'에서는 마치 시골 똥강아지와 같은 순한 눈매로 액션 배우의 강렬함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수술 후 '풍우쌍류성'에서는 깊은 눈매로 시선을 잡아끈다.


이후 성룡은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1978년 영화 '취권'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톱스타가 된 그는 이후 '쾌찬차', '폴리스 스토리', '용형호제', '비룡맹장', '러시아워', '프로젝트A'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쌍꺼풀 수술이 그의 관상을 바꿔 부와 명예를 얻게 됐다고 평하고 있다.


한편 성룡은 지난 22일 영화 '총시유애재격리(總是有愛在隔離)'로 관객 곁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