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새 앨범 'The Blowing'(더 블로잉) 발매를 앞두고 있는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이 과거 무대에서 열정을 드러내다 '굴욕 짤'을 만들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출연했다.
이날 '아는 형님'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하이라이트는 잊지 못하는 무대가 있냐는 김영철의 말에 한 무대를 떠올렸다.
윤두준은 "'비가 오는 날엔'을 불렀던 무대"라며 "방송국에서 (노래 콘셉트에 맞게) 무대에 비가 내리는 장치를 설치해 준다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에는 엄청난 스케일이었단 말이지"라며 "셀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갔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그 물의 양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양요섭은 "마지막 후렴구 내내 내렸는데 기광이는 이미 박살이 나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광은 "원래는 비가 오면 요령껏 뒤로 가서 앞쪽만 살짝 맞아야 되는데 '흠뻑 젖으면 섹시하겠지' 싶어서 욕심을 냈더니 저렇게 돼 버린 거지"라며 자료 화면을 가리켰다.
자료 화면으로 준비된 VCR에서는 당시 무대 영상이 나오고 있었고, 이를 본 서장훈은 "그냥 벌칙이다"라며 웃었다.
이후 김희철은 '맷돌 춤'으로 화제를 모은 'Mystery'(미스터리)를 떠올리며 '비가 오는 날엔' 무대와 'Mystery' 댄스 중 뭐가 더 창피하냐고 물었고, 양요섭은 'Mystery'라고 답했다.
윤두준은 "무대가 4분이면 절반을 맷돌을 돌렸다"라며 한탄했고, 이에 이수근은 "콩을 넣어보지 그랬냐"라고 말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오는 5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으로 컴백한다.
이 곡은 이기광이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발매한 'OUTRO' 이후 3년 7개월여만의 컴백 소식에 팬들은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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