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비투비 출신 정일훈, 오늘(22일) 첫 공판서 161회 '대마 흡연' 모두 인정

Instagram 'ilhoonmj'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대마초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정일훈은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정일훈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함께 기소된 피고인 7명 또한 대마초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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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들은 94년생 혹은 90년생 또래 남성이며 대마 흡연을 함께 혹은 혼자 했거나, 대마 구입에 필요한 돈을 빌려준 혐의(공모)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정일훈이 지난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피고인들과 공모하여 161회에 걸쳐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3300만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 같은 기간 161회에 걸쳐 대마 등을 흡연했다"라고 밝혔다.  


정일훈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일훈 측 변호인도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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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정일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상화폐를 이용해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구입해 피웠다. 


정일훈은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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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일훈이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정일훈은 대마초 논란이 불거지자 비투비 탈퇴를 결정했고 그룹은 6인 체제로 변경됐다.


한편 정일훈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