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결혼 전 '종갓집 종손' 숨긴 남편 때문에 1년에 4번 제사 준비만 1주일 한다는 여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강릉 며느리 가수' 김단오가 종갓집 종손 남편 때문에 제사 준비만 일주일을 한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져 다양한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이날 스스로를 '강릉 박씨 27대 종손 종부'라고 소개한 김단오는 "남편과 5개월 만에 결혼했다. 결혼식 날짜를 잡고 명절에 인사드리러 갔는데 음식 양도 엄청나고 친척들도 엄청 많았다. 알고 봤더니 남편이 종갓집 종손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것도 27대 종손이었다. 근데 남편이 제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종갓집 종손이라는 얘기를 안 했었다"며 "겁이 났지만 따뜻한 집안 분위기가 좋아서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KBS1 '아침마당'


다행히 제사 일수는 줄었다. 김단오는 "다행히 결혼 전에 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며느리(시어머니)가 평생 고생을 많이 했다며 제사를 4개로 줄이라고 유언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사를 한 번 지낼 때마다 못 와도 50명의 사람들이 온다며 "음식 준비와 설거지, 그릇 정리 등 기본 일주일은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첫째로 딸을 낳은 김단오는 아들을 낳아햐 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을 낳는 방법을 동원한 끝에 강릉 박 씨 28대 종손을 낳았다"며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가수의 꿈에 도전하려고 했더니 늦둥이 셋째가 생겼다. 이젠 셋째가 학교에 가고 드디어 용기 내서 나왔다"고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뒤이어 김단오는 "오늘 강릉 박씨 종가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부르겠다"라고 말하곤 '빙빙빙'을 선곡해 열창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