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달뜨강' 후반에 합류해 매일 1시간도 못자면서 한달 만에 촬영 마친 나인우

KBS2 '달이 뜨는 강'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나인우가 촬영 중반에 '달이 뜨는 강' 합류하고도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KBS2 '달이 뜨는 강'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일일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작품은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지만 방영 중반엔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6회가 방영될 무렵, 주연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후 지수가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드라마를 하차했고 그 자리에 나인우가 합류해 지수의 공백을 매꿨다. 때문에 나인우는 방송을 앞둔 촬영분은 물론, 이미 90% 이상 촬영이 진행된 장면들도 전면 재촬영하며 촉박한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KBS2 '달이 뜨는 강'


이와 관련해 21일 YTN star는 '달이 뜨는 강'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나인우의 책임감을 다시한 번 엿볼 수 있게 했다.


윤 감독은 "NG도 내지 않고 1부부터 20부까지 한 달 만에 찍은 배우는 나인우 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하루도 쉬지 않고 한 달 넘게 죽도록 찍으면서 7~8kg가 빠졌다. 하루에 1시간도 안자고 촬영장에 왔던 적이 많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감독은 나인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인우가) 잘 따라와 줘서 버틸 수 있던 것 같다. 좋은 인연이 돼서 또 다음 작품에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KBS2 '달이 뜨는 강'


나인우의 옆 자리에서 든든하게 연기 호흡을 맞췄던 김소현을 향한 칭찬도 잊을 수 없다. 윤 감독은 "김소현 배우는 다 찍어 놓은 것을 다른 배우와 다시 찍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안 된다. 김소현 배우가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소현과는 다음 작품에서 함께 하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나인우가 연기한 온달 캐릭터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평강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나인우는 다양한 표정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기존 온달 캐릭터의 매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부로 갈수록 애절해지는 감정 연기까지 수려하게 표현해내며 대타 아닌 대체 불가 배우로 우뚝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