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3년간 공부해 '조종사 자격증' 땄다더니 '파일럿'으로 뉴스 출연한 김병만 (영상)

SBS '나이트라인'


[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최근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딴 개그맨 김병만이 뉴스에 출연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SBS 뉴스 '나이트라인'에는 개그맨 김병만(47)이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병만은 "단발기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발기 프로펠러 자격증이다. 프로펠러가 하나 있는 비행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프로펠러 2개짜리 다발기 프로펠러 자격증은 따려고 지금 공부 중에 있다"라며 조종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SBS '나이트라인'


진행자가 조종사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를 묻자 김병만은 지난 2017년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당한 척추 골절 부상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다친 적이 있다. 원래 비행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어렵다고 생각하고 멀리 있다고 생각해 도전하지 못했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생각한 게 못했던 공부를 시작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병만은 "그렇게 파일럿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꾸준히 공부했다. 3년간 필기시험만 31번 봤다. 자가용 먼저 취득하고 사업용, 무선통신까지 3년 만에 통과했다"라고 덧붙였다.



SBS '나이트라인'


진행자가 3년 만에 필기 시험 31번을 본 이유에 대해 묻자 김병만은 "내가 학창 시절에 밖에만 돌아다녀 시험이 어렵더라. 그리고 시험 한 과목을 통과하면 정글 다녀오고, 오는 비행기에서 다시 공부하고, 또 하나 시험 보고 이런 생활을 반복했다. 중간중간에 기억이 날아가더라. 그래서 공부하는 데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 김병만은 "우리나라 전국에 있는 활주로에 내가 나의 랜딩 기어를 한 번씩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라며 자신의 꿈을 수줍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힘들어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도 건넸다.


무려 47세에 조종사라는 꿈을 이룬 김병만은 "저는 참 작고 남들보다 똑똑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제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며 끝까지 두드리고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갔으면 좋겠다"라며 꿈 앞에서 쓰러진 많은 젊은이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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