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명 '제2의 n번방' 사태로도 불리는 '알페스' 논란이 올해 초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엑소, NC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를 배경으로 한 오프라인 알페스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와 팬클럽 회원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는 "NCT 마크, 도영 RPS 2차 창작물을 바탕으로 비공식 오프라인 행사를 8월에 개최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행사 주최 측은 "본 행사는 회지, 굿즈, 이벤트 등 2차 창작물의 판매와 교류를 목적으로 하며 해당 아티스트 및 SM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적었다.
주최 측은 "RPS 문화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할 것"이라며 참여를 권장했다.
방탄소년단을 대상으로 한 알페스 축제도 예고됐다.
해당 축제는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과 뷔를 배경으로 진행된다고 소개됐으며 아예 '성인'만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알페스(Real Person Slash, RPS)란 주로 아이돌 그룹 등 실존 인물을 등장인물로 설정한 동성애·BL 소설, 만화, 영상 등의 팬픽이다.
올해 초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알페스에는 미성년 남성 아이돌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미성년 성 착취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오프라인 축제까지 벌이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팬을 동성애 배경으로 2차 창작하고 성인물로 소비하는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