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술과 담배는 물론, 커피까지 끊었다는 스타가 있다.
그는 아내가 너무 아낀다고 걱정하는데도 절약 정신 덕에 서울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굉장히 만족해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개그맨 황영진과 그의 아내 김다솜이 출연했다.
이날 황영진의 '짠돌이' 면모를 낱낱이 밝히던 김다솜은 "황영진이 평소 절약만 해서 사는 낙이 없을 것 같고 이러다 우울증 올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황영진은 "우울증 하나도 없고 너무 행복하다. 결혼하고 난 직후부터 아내가 저의 제일 친한 친구다. 더 재미있는 게 있으면 가겠지만 아이들이랑 장난치고 노는 게 가장 즐겁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다솜은 "아이들은 비싼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은 사주고, 자기는 근처 마트 가서 7백 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다. 항상 기념일마다 나를 위해 선물을 구매하고, 그걸 사면서 큰돈을 지출했으니 밖에 나가서 (본인은) 컵라면만 먹는다. 황영진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인색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영진은 자기 자신에게는 주유비 말고는 쓰는 돈이 없다. 커피도 안 마시고 술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라고 덧붙여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식비는 안 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황영진은 "식비? 나는 간헐적 단식을 한다"라고 말했다.
황영진의 능청스러움에 김다솜은 한숨을 쉬었고, 황영진은 "내가 즐거우면 절약이다"라고 말했다.
김다솜은 "아내는 전혀 즐겁지 않다. 황영진 나이가 43살이니 건강을 생각해야 할 나이다. 나중에 건강을 해치면 어떡하냐"라며 진심으로 황영진을 걱정했다.
하지만 황영진은 김다솜의 우려에도 "사람이 건강하려면 가난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라며 끝까지 너스레를 떨었다.
※ 관련 영상은 2분 4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