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관심을 받기 위해서 스토킹을 당하는 척 자작극을 벌인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나 어떡해)에서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자꾸 섬뜩한 일이 생긴다는 남성 A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연에 따르면 여자친구와 3년 차 공시생 커플이었던 A씨는 먼저 시험에 합격하며 홀로 지방으로 내려갔다.
A씨가 지방으로 내려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자친구는 자신은 물론 고향의 가족들과도 연락을 하지 않더니 흔적을 감췄다.
갑자기 사라졌던 여자친구는 과거와 다르게 돈을 펑펑 쓰는 등 확 변한 모습으로 A씨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SNS에 자신의 화려한 일상을 올리며 마치 그 세계에 빠져 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A씨에게 자신을 따라다니거나 A씨의 얼굴을 도려낸 사진을 보내는 스토커가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걱정이 커진 A씨는 여자친구를 위해 미행까지 감행했고, 그 현장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여자친구가 카메라로 촬영하며 홀로 넘어지는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SNS에 더 자극적인 사진을 올려 관심을 받기 위해 자작극을 꾸미고 있었고 스토커 또한 관심을 받기 위해 스스로 만들었던 것이었다.
여자친구는 홀로 고시원에 남게 된 이후로 점점 피폐해져 현실과 상반된 SNS에 빠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다고 의지를 밝혀 '나 어떡해' 출연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