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4년 만난 여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는 남성이 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1살 남자 대학생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4년 사귄 여자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모았다.
A씨는 "여자친구는 새내기다. 그런데 남자 선배들을 만날 때는 화장을 하는데 저랑 만날 때는 화장을 하나도 안 한다. 또 싸우면 바로 번호를 차단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심지어 A씨는 여자친구의 통금이 오후 6시라 제대로 저녁 식사도 해본 적 없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4년 동안 여자친구의 절친을 한 명만 만나본 것은 물론, 여자친구는 주변 남자 선배들과 지인에게 A씨를 '교회 오빠' 혹은 '아는 오빠'라고 소개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여자친구가 우선인 A씨는 잠깐 쉬는 시간이라도 같이 밥 먹고 계산해 줬으며 싸울 경우에는 화해의 의미로 갖고 싶어 했던 선물까지 사줬다고 한다.
또 A씨는 여자친구와 맞은 4번의 크리스마스 기념일 중 딱 한 번만 만났다고 언급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서장훈은 "여자친구는 크리스마스 때 뭐 했다고 했냐"라고 물었다.
A씨는 "여자친구는 그냥 집에 있었다고 했다"라고 대답해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솔직히 징조들이 있지 않냐. 그걸 보면 여자친구는 이 연애와 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안 든다. 세 글자로 결론을 내리면 짝사랑이다"라며 냉철하게 판단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당분간 여자친구한테 먼저 연락하지 마라. 올 때까지 기다려라. 뜨문뜨문 연락 오면 너도 시크하게 답장하고 네 일해라. 만약 연락을 안 했는데 연락이 진짜 안 온다면 그렇게 헤어지면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