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걸그룹 버스터즈 출신이자 '보니하니' 김채연이 약 2년 전 불거진 폭행 논란에 대해 뒤늦게 심경을 전했다.
지난 19일 김채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늦게 이 글을 전해드려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종영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보니하니)에서 15대부터 18대까지 'MC 하니'로 함께 했던 소감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채연은 함께한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던 중 "제게 정말 잘 대해주셨던 최영수 님과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라고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김채연은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점은 저는 19년 말에 일어난 일로 상처받은 적이 절대 없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시청자분들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느끼실만한 부적절한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폭행 논란 당시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서 말씀드리는 것이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채연은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과 관련한 사건으로 마음이 무거웠던 김채연이 뒤늦게라도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9년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활약했던 개그맨 최영수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김채연을 향해 팔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돼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보니하니' 제작진과 김채연 측은 둘의 친분이 두텁기에 벌여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김명중 EBS 사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영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최영수는 검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EBS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채연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