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회사에서 간지러움을 참지 못한 나머지 은밀(?)한 부위를 긁게 된 남성.
그 모습을 어쩌다가 한 여직원이 보게 됐는데, 그는 부끄러워하고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민망한 일을 겪었다가 생각지도 못한 해피엔딩을 맞이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회사에서 일하던 중 참기 힘든 간지러움을 느꼈다. 고환 주변에서 찾아오는 간지러움이었다.
이에 몰래 손을 넣어 살짝 긁고 있었는데, 하필 그 순간 근처에 있던 여직원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부끄러움이 몰려와 황급히 손을 뗐지만 이미 여직원이 모든 것을 본 뒤였다.
상황을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한 A씨는 여직원에게 "못 본 거로 해달라. 다음부터는 안 보실 때 몰래 하겠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여직원에게서 의외의 답장이 돌아왔다.
"근데 여자들도 간지러우면 똑같이 긁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민망하고 어색해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반응은 유쾌했고 다 이해한다는 태도였다.
그러다가 여직원이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하고 싶다"고 말했고, A씨는 "사죄의 의미로 저녁을 사드리겠다"고 답했다. 고환에서 시작한 민망한 상황이 저녁 약속까지 이어지게 된 것.
누리꾼들은 이 사연의 결말을 보고 '해피엔딩'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망한 상황에서 초래된 어색함을 저녁 약속으로 바꾼 남자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역시 '될놈될'(될 놈은 될) 인가"라며 될 사람은 그곳을 긁어도(?)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