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악뮤 수현 "슬럼프로 은퇴 고민할 때 '아이유' 덕에 힘 얻었다"

JTBC '독립만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악뮤(AKMU) 수현이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슬럼프에 빠젼 수현을 늪에서 구해준 건 선배 유희열과 아이유의 따뜻한 한마디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서는 수현이 개그맨 송은이, '연반인' 재재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현은 요새 고민이 없냐는 질문에 "그냥 요즘에 재밌는 게 없는 것 같다"며 "놀고 싶다기보다는 쉬고 싶다. 근데 계속 쉴 수가 없고 일을 해야 하니까"라고 현재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JTBC '독립만세'


빡빡한 스케줄 표를 보면서 불면증이 더 깊어졌다는 수현은 "'다음주 내가 쉬는 날은 이 날밖에 없네' 싶고, 오빠가 새로운 노래를 들려준다 해도 시큰둥하고 그렇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1년 동안 진짜 하고 싶어서 한 게 하나도 없다. 저도 슬럼프라고 생각하고 선배님들을 많이 찾아갔다"고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수현은 "되게 위안됐던 건 아이유 언니가 제 시기에 딱 저랑 비슷하게 슬럼프가 왔었다고 하더라. '아 나도 극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보였다. 그냥 열심히 넘기고 버티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입에 달고 살았다는 수현은 데뷔 7년 만에 찾아온 가수 활동 사춘기를 극복하기 힘들었다고도 전했다.


JTBC '독립만세'


"요즘은 어떠냐"라는 질문에 수현은 "그래도 제일 심각하게 생각했던 시기는 넘어온 것 같다"며 "독립을 하면서 조금씩 제 삶을 만들고 많이 극복된 것 같다. 일은 일, 삶은 삶 이렇게 나눠지니까 숨통이 트인다"고 슬럼프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현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오빠 찬혁은 "그때 얘기를 많이 나눴다. 저도 군대 가기 전 이런 마음이 들었었다. 근데 군대 다녀오고 고민이 완치됐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찬혁의 말에 수현은 "오빠가 저한테 군대 한번 가 보라고 하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더했다.


JTBC '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