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다크 나이트 라이즈' 베인 분장하려고 지방+근육찌운 뒤 악플 보고 울었다 고백한 '상남자' 톰 하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1세기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손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다크 나이트'.


지난 2012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의 속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독특한 비주얼의 빌런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배우 톰 하디(Tom Hardy)가 연기한 베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좌) GettyimagesKroea, (우)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DC 코믹스의 슈퍼 빌런 캐릭터 베인은 약물로 만들어진 거구의 근육질 몸과 독특한 마스크를 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베인을 연기하기 위해 몰라보게 변신한 노력과 뛰어난 연기력에 영화 개봉 후 톰 하디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톰 하디는 당시 악플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뜻밖의 사실을 고백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톰 하디가 시네무비(CineMovie)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톰 하디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연기했을 때 외모 비하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현재 190파운드(약 86kg)다. 하지만 배트맨의 팬들은 제가 220파운드(약 100kg), 아니 400파운드(약 181kg)까지 몸을 만들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베인 / DC Comics


베인 캐릭터는 수많은 DC 코믹스 캐릭터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거구를 자랑한다.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터질 듯한 근육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으로 무려 1500파운드(약 680kg)까지 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팬들의 눈에는 톰 하디의 탄탄한 몸도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톰 하디는 "배트맨은 슈퍼맨, 스파이더맨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슈퍼히어로다. 그렇기에 만약 당신이 그런 인물을 연기하게 되면 당신은 끝없이 평가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사람이고 무언가를 읽기도 한다. 댓글을 읽고 눈물이 났다.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악플에도 불구하고 톰 하디가 연기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은 수많은 영화 팬들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역대 최고의 빌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