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경차 2대 자리 독차지+항의하는 주민들에게 상욕한 '주차 갑질' 벤틀리 차주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인천 도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벤틀리 오너의 악의적인 주차 갑질 사건이 발생했다.


이 오너는 혼자 경차 2대 넓이의 자리를 차지하고 주차장 입구를 막으며 엉망으로 주차를 했다. 입주민들이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하자 욕설과 막말까지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틀리 차주가 갑질을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를 비롯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한 벤틀리 차량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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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벤틀리는 방문차량으로 등록돼 있지도 않은 차였음에도 매일 마음대로 주차를 했다.


주차 자리가 부족하다며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주차해 통로를 막고, 경차 전용 자리 두 대를 혼자 통째로 썼다.


경비원들이 나섰지만 그의 행태를 제지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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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의 의미로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여도 오히려 "책임자 나와라", "스티커를 왜 저기다 붙였냐"며 반말 섞인 욕을 하기도 했다.


결국 경비원들이 벤틀리 오너에게 욕을 먹어가며 직접 스티커를 제거해야 했다.


A씨는 "이웃 주민들한테 들은 정보로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라고 하던데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차만 명품을 타고 다닌다고 사람이 명품이 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