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자발적 비혼모'란 이유로 일본서도 '악플' 테러 받고 있다며 속상해 한 사유리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에 관한 일본 반응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사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사유리에게 "'자발적 미혼모'라는 게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우리가 바라보는 시점에서는 어렵다. '일본에 계신 분들이나 부모님은 이해하지 않을까', '문화적 차이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맞냐"라고 물었다. 


사유리는 미혼 여성이 한국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명수는 일본에서 '자발적 미혼모'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열려있는 거냐고 물어본 것으로 보인다.



Instagram 'sayuriakon13'


하지만 사유리는 "부모님은 이해해 주셨으나, 일본 사람들은 이해 못 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한국에서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일본어로 번역해서 기사가 나간다"라며 모국인 일본에서도 자신이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인 자신에 관해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누구야 너", "미쳤네"라는 부정적인 댓글을 단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라고 씁쓸해 했다. 



Instagram 'sayuriakon13'


박명수는 "가족이 처음부터 이해해 줬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사유리는 "아버지에게는 6개월 동안 말 안 했다. 이해를 못 할 것 같고 걱정할 것 같았다. 엄마가 아빠에게 편지를 써서 알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사유리를 이해해 줬다.


사유리는 "(내가 한국에 있었을 때인데) 아버지가 전화가 와서 '괜찮다'라고 하더라.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사유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