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유기견 보호소를 돕겠다면서 9천만 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금한 사회적 기업.
하지만 정작 보호소에 전달된 돈은 모금액의 10% 가량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18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회적기업은 지난해부터 한 유기견 보호소의 이전 비용 후원에 나섰다.
후원자들에게 기념품을 주고, 수익금은 유기견 보호소의 이전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2천여 명의 후원자가 기부를 했고, 9천만 원 가량의 후원금이 모였다.
그러나 정작 보호소에 철거 명령이 떨어져 후원금 사용을 문의하자 해당 기업은 연락을 끊어 버렸다.
사회적기업이 지난달 입금한 후원금은 970여 만 원이다. 전체 후원금의 10%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소식을 접한 후원자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최소 50% 가량은 센터에 전달될 것이라고 해 후원했는데, 너무 적은 액수가 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측은 후원자들을 위한 기념품 제작비 등은 공제해야 하며 지난해 이미 500만 원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유기견보호소 측은 사회적기업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로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