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전여친 사진 유포' 사과한 박중사가 '강철부대' 하차할 수 밖에 없던 진짜 이유

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박수민 중사가 갑작스럽게 '강철부대'를 하차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지난 13일 채널A '강철부대' 제작진은 "박수민은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더 이상 '강철부대'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707특임단 출신 박수민은 '강철부대' 첫 화부터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박군(박준우)에게 "댄스 한 번 볼 수 있냐"고 말하는 등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싸해졌고, 해당 방송 이후 박수민의 도 넘는 행동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MBC '실화탐사대'


박수민은 태도 논란으로 한차례 비난받은 바 있기에 그의 '강철부대' 하차가 같은 이유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MBC '실화탐사대'가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 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박중사의 스캔들을 다뤄 또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중사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방송 출연 화면과 출신 군대 등의 자료를 방송에서 다룬 점을 토대로 A 중사가 박중사임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방송에선 피해자인 은별(가명) 씨가 출연해 TV에 나오는 A 중사를 보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년 전 은별 씨는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발견했고, 이 사진을 올린 이가 남자친구였던 A 중사였다고 말했다.



MBC '실화탐사대'


은별 씨에 따르면 A 중사가 자신과 연애하던 중 뒤늦게 유부남이란 사실을 고백했고, 둘만의 은밀한 공간에 '초대남'이라며 낯선 남자를 초대하기도 했다. 결국 은별씨는 A 중사와 헤어졌는데, 이후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온 자신의 신체 사진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은별 씨뿐만이 아니었다. 그와 알고 지냈던 다수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A 중사의 핸드폰은 2개였다. 그중 하나의 핸드폰 속에는 수많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들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은별 씨가 '강철부대'를 시청하고 놀라 폭로글을 게재하자 삭제를 종용한 A 중사는 은별 씨를 만나 해당 행위를 인정하고 무릎까지 꿇었으며 "자신이 이혼을 해서 힘들었고, 은별씨의 사진을 올린 행동은 그녀가 자신의 취향을 맞춰준 것일 뿐이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중사의 말과 달리 그는 이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진은 A 중사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의 말을 빌려 불법 촬영 외에도 불법 일수,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학교폭력, 폭행 등 셀 수 없이 많은 불법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MBC '실화탐사대'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A 중사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A 중사는 통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실화탐사대'를 통해 박중사의 실체가 공개되자 누리꾼은 "전 여자친구 문제랑 학교 폭력 등 여러 문제 때문에 하차한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박수민 중사는 출연 중이던 '강철부대'에서 '개인적인 사유'로 하차했다. '실화탐험대'가 자신에 대한 의혹들을 방송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박 중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겁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를 간접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네이버 TV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