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고윤이 아버지인 전 국회의원 김무성의 '노 룩 패스' 사건으로 캐스팅이 안 된다고 힘들어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서는 아들 고윤과 아버지 김무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보낸 시간이 적어 어색해진 부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단둘이 캠핑을 떠났다.
김무성과 술잔을 기울이던 고윤은 고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고윤은 tvN '크리미널 마인드'를 찍고 있을 때 스타일리스트가 갑자기 그만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의류 대행사가 '노 룩 패스' 아들에게는 옷을 못 빌려주겠다고 '보이콧'을 했고, 스타일리스트는 이에 지쳐 그만두겠다는 것이었다.
고윤은 "오디션 볼 때나 미팅할 때 감독님들이 '노 룩 패스'부터 물어 본다"라고도 밝혔다.
고윤은 오디션을 잘 보고 최종까지 올라가도 뽑으면 논란에 사로잡힌다는 이유로 드라마에서 계속 탈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 룩 패스' 사건 이후 3년 가까이 이런 얘기를 들어왔으며, 심지어 예정돼 있었던 드라마가 무산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김무성은 아들에게 "왜 너는 놀고만 있느냐, 얼마나 연기를 못 하면 백수냐"라고 타박하며 고윤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어렵게 꺼내 놓은 고윤의 속마음을 들은 김무성은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다.
한편 '노 룩 패스'란 농구 경기에서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자기 편을 보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면서 패스하는 동작을 말한다.
과거 일본 여행을 다녀온 김무성은 공항에 마중 나온 보좌관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여행 캐리어를 대신 끌라고 밀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김무성은 보좌관이 보이길래 밀어줬는데 왜 그게 잘못된 것이냐며 특별한 해명을 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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