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비운의 세대' 02년생 대학 졸업할 때면 일할 사람 없어서 취업 100% 가능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일명 '비운의 세대'라 불리는 2002년생들을 아는가.


'비운의 세대'는 대한민국의 큰 사건들을 몸소 체험하며 다사다난한 학창 시절을 보낸 02년 생들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그런 이들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02년생 들을 '꿀 세대'라고 부르는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에는 02년생들이 취업할 시즌이 오면 '취업 호황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담겼다. A씨는 2002년 당시 태어난 출생아 수를 들며 이들을 '꿀 세대'라 부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글에 따르면 이 시기에 태어난 출생아 수는 전 시기까지 60~70만 명이던 출생아 수가 40만 명으로 줄어 저출산 현상이 발생했다.


A씨는 "이 시대부터는 베이비붐세대들의 은퇴시기와 겹쳐 구인난이 발생된 시기다"라며 "한마디로 많은 인구수가 기업에서 빠져나와 기업에서 인력을 반드시 구해야 하는 경우라 취업률이 거의 90~100%에 가까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02년생 때부터는 90년대생들처럼 미친 듯이 경쟁하고 학벌을 쌓고 스펙을 쌓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2001년에는 1.3명이란 기록적인 출산율이 기록됐으며,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1명의 출산율이 이어진 시기다.


또 A씨는 이 같은 예상은 지금 일본의 취업률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경제불황기를 맞았다 극복한 일본의 대졸 취업률은 2011년 최저치를 찍은 이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에도 일본 대졸자 취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6월 NHK,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후생노동성은 같은 해 4월 1일 기준 봄에 졸업한 대학생의 취업률이 98.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7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 기록으로써, 경기 확대를 배경으로 채용 환경 호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상에 지나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이들 역시 현재 90년 대생들의 상황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취뽀'에 성공하기 쉬울 것이라는 예상에 현혹되기보다는 자신만의 특징적인 진로를 설계하고 계발하는데 힘쓰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