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10여 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언뜻 보기엔 특별할 것 없는 모습이지만 누리꾼들은 이 사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이 저마다 쟁쟁한 벤처기업을 이끄는 사장이나 대표, 혹은 창업자여서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된 해당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은 "누가 밥값 낼지 궁금한 모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색 후드티를 입은 채 가장 앞에 자리한 인물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김용현 공동대표다.
그 왼쪽에 안경을 끼고 소매를 걷어 올린 이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직방'의 안성우 대표다.
안 대표의 옆에서 빼꼼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사람은 '배틀그라운드'로 급성장한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다.
크래프톤은 올해 코스피 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한 기업공개(IPO) 최고 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 뒤로 금융거래 어플 토스와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이음, 여성 쇼핑몰 서비스 지그재그 창업자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와 커플 메신저 '비트윈'으로 유명한 박재욱 대표도 자리했다.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까지, 소위 말해 '대박'을 친 국내 벤처기업인들은 전부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밥값은 n분의 1 해서 토스 계좌로 입금할 듯", "배달음식 안 시켜서 김봉진 대표 표정이 안 좋은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