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박태준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욕망일기'가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욕망일기'의 검열과 관련된 게시물들이 빠르게 공유됐다.
누리꾼들이 지적한 부분은 지난 9일 공개된 'EP4. 이웃집 화장실(6)'에 담겨있었다.
해당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과 함께 족발을 먹었다.
여자 주인공은 "천천히 먹어. 그렇게 맛있니?"라고 물었고 남자 주인공은 "입안에서 잔치가 열렸어. 누나!"라고 대답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남자 주인공의 웃음소리였다. 해당 장면에서 작가는 남자 주인공의 웃음소리를 '훠훠훠'로 표현했다.
'훠훠훠'는 문재인 대통령의 웃음소리를 뜻하는 '밈'으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롱의 의미로 사용된다.
결국 해당 장면은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고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16일 현재 해당 장면의 웃음소리는 'ㅎㅎㅎ'로 바뀐 상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디까지 검열이 이뤄지는 거지", "대통령 웃음소리도 쓰면 안 되는 거??", "자유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만큼 수정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태준 작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