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7년 전 오늘(16일) 세월호에 타있던 학생들이 남겼던 마지막 문자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세월호는 여전히 아픈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입증하듯 7주기를 맞이한 오늘, 많은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의 문자가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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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학생은 엄마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엄마, 내가 말 못 할까 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


문자를 받은 어머니는 뒤늦게 "왜... 카톡을 안 보나 했더니... 나도 아들 사랑한다"라는 답장을 보냈다.


또 다른 학생도 아빠에게 사고 소식을 전했다. 걱정된 아빠는 배에서 빠져나오라고 했지만 학생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구조 중인 거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서..."라는 아쉬움 가득한 문자를 끝으로 두 사람은 결국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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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많은 안타까운 사연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위해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린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사고 해역에 도착해 7년 전 사고 당시 세월호가 완전히 바다 밑으로 잠긴 시각인 10시 30분에 맞춰 묵념을 하고 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