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장나라, 정용화 주연의 퇴마 드라마 '대박부동산' 첫 방송부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대박부동산'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4.1%, 2부 5.3%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귀신 들린 매물 전문인 '대박부동산'의 사장이자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와 그를 돕는 주 사무장(강말금 분), 귀신의 존재는 믿지 않으면서 퇴마 사기를 치는 사기꾼 오인범(정용화 분), 오인범과 함께 하는 천재 해커 허실장(강홍석 분)의 소개와 함께 홍지아와 오인범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홍지아는 능력 있는 퇴마사이지만 어린 시절 죽은 엄마의 원혼은 퇴마하지 못한 채 2층에서 함께 살며 엄마를 저승으로 보내줄 특별한 영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오인범은 전자기장과 퇴마에 얽힌 그럴듯한 논리를 유려한 말솜씨로 풀어내며 사기를 치고 돈을 벌면 호텔 스위트룸으로 직행하는 오늘만 사는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오인범이 사기를 치기 위해 준비 중이던 드림 오피스텔이 대박부동산에 의뢰가 넘어가면서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오인범은 홍지아를 자신과 같은 부류로 오해, 동업 설득을 해보려다 실패한 후 사기꾼으로 낙인찍혔다.
드림 오피스텔에 설치해둔 물품들을 업그레이드 하려던 중 오인범은 홍지아의 퇴마 현장을 목격한 후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더군다나 오인범이 귀신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든 소금진을 밟아, 원혼이 이동하면서 영매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고 옥상정원까지 이어진 사투 끝에 홍지아가 귀침으로 영매를 찔러 악귀를 쫓아내려 하자, 그 순간 악귀 옆 원귀가 오인범에게 빙의되는 일이 벌어졌다.
홍지아는 "사기꾼 너 영매였어?"라며 충격에 빠졌고 원귀에 빙의돼 노려보는 오인범의 투샷은 앞으로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박부동산'은 첫 방송부터 촘촘한 대본과 찰진 대사가 다크함만을 강조한 일반적인 오컬트 드라마들과는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퇴마 장면에서는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했고 CG 장면에서는 다채로운 효과를 통해 환상적인 영상미를 그려내며 눈이 즐거운 작품을 완성했다.
믿고 보는 장나라 연기와 세심한 연출, 퀄리티 좋은 CG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이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KBS2 '대박부동산'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