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서울 우선분양권' 있는데 테라스 달린 '용인 집' 사버린 올림픽 메달리스트 (영상)

Instagram 'cho_junho1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 조준호가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웃지 못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아무튼 사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석천, 조준호, 제이쓴, 김해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현재 체육관을 운영 중인 조준호는 "거의 반 이상 매출이 빠져서 많이 힘들다. 적자를 메꿔야 해서 체육관 일 끝나자마자 다른 곳에서 보안요원으로 투잡을 하고 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그래도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던데"라고 물었다.



MBC '라디오스타'


그러자 조준호는 "용인에 우연히 분양이 됐다. 집 두 개를 살 돈은 없으니 제 명의로 테라스동을 샀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테라스가 있는 집을 사서 '가족끼리 바비큐 파티하자'고 말하셨다"라고 집을 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조준호는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용인에 내 집 마련을 한 걸 후회하게 됐다.


조준호는 "나중에 (집을 산걸) 운동 선배들한테 말하니까 '너는 집을 왜 샀냐'고 했다. 알고 보니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서울에 우선 분양권이 있더라. 저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MBC '라디오스타'


조준호는 "그때 깨달았다. 이래서 돈 못 버는 놈은 계속 못 버는구나"라고 말해 안타까움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조준호가 용인에 집을 산 건 어머니의 재촉 때문이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자 김구라는 "노모를 왜 원망하냐. 바비큐 파티를 많이 해라, 매일 해라"라고 다그쳐 웃음을 더했다.


개그맨 유세윤은 한술 더 떴다. 그는 바비큐를 굽는 시늉을 하면서 조준호를 놀렸다. 


한편 조준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 이하급 8강전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조준호는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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