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많은 이를 '슬의생' 앓이에 빠지게 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드디어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6월 17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첫 방송된다.
제작진 측은 첫 방송 소식과 함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월에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신원호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의대 동기 5인방과 그리웠던 율제병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당초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촬영을 연기하게 됐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배우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리딩에 앞서 신원호 감독은 "저희가 해왔던 작고 소소한 이야기, 더 따뜻하고 농밀하게 그려낼 생각이다"라고 시즌2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자칭 인싸로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으로 돌아온 조정석은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장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유연석 역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으로 단숨에 몰입, 남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차갑고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 정이 많은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 역 정경호는 작은 제스처까지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하는 열정으로 현장을 달궜다. 자발적 아싸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매력의 소유자 산부인과 교수 양석형 역 김대명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의대 동기 5인방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 전미도는 명불허전 안정적인 연기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애청자들에게 구구즈로 불리는 의대 동기 5인방의 더욱 깊고 단단해진 케미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오는 6월 17일 오후 9시에 첫 공개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