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첫째 아이 낳은 부부에게 지원금 '950만원' 준다는 경기 가평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기 가평군이 출산 장려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했다.


첫째를 출산한 부부에게는 최대 920만 원의 지원금을 주고, 임산부에게 산전 진찰 교통비로 최대 3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가평군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결혼 및 출산 정책사업 39건을 확정 발표했다.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 청년, 인구 유입, 환경 조성 등 7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정책사업에는 총 23억여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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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건 출산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군은 우선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축하금'과 '아이 키움 수당'으로 구분해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 기존 100만 원이었던 첫 아이 축하금은 200만 원으로 두 배 늘렸다. 아이 키움 수당은 매월 40만 원씩 18개월 동안 지급하기로 했다. 첫 아이를 출산한 부부는 총 920만 원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둘째, 셋째, 넷째에 대한 지원은 더 크다. 축하금 200만 원에 더해 둘째는 아이 키움 수당을 24개월, 셋째는 36개월, 넷째는 48개월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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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임산부를 위해 최대 30만 원의 산전 진찰 교통비도 지급한다. 가평 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점을 고려한 지원이다.


이외에도 군은 신생아 출산가구 축하 용품 지원, 출산가구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출산공무원 인사가점 확대 운영, 출산여성 농업인 농가도우미 지원 등의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이 이처럼 출산 장려를 위해 발벗고 나선 건 점점 줄어드는 군내 인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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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가 24%를 넘는 초고령화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까지 나타난 상황이다.


이에 가평군은 '결혼·출산 TF'를 구성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