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정부, 확진자 급증에도 '2.5단계' 안간다…"매일 1천명 발생해도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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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700명대로 증가하며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당장 올릴 가능성과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현재 나오는 환자 수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응 가능한 측명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가용병상은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라며 "앞으로 유행이 확산될 경우 매일 2000명의 환자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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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확보한 결과,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3차 유행때 피해가 컸던 요양병원ㆍ시설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졌고, 코로나19 환자 전담 병상 확보됨에 따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한 것.


윤 반장은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 12월에는 23개 시설에서 1,400여 명의 환자가 발생, 시설당 60여 명이 감염됐다. 올해 2월은 9개 시설에서 34명의 환자가 발생, 시설당 감염자 수는 4명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가 감소해 의료체계의 여력도 함께 확보되고, 전체 사망자도 줄어들 것이다"라며 "정부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