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최근 프러포즈를 한 남자친구가 '불륜 채팅방'에서 만난 유부녀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연이 보는 이에게 분노를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유부녀와 바람난 남자친구가 고민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1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남자친구를 믿느냐. 헤어져라"라는 한 여성의 강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 의문의 여성과 3자 대면을 했고, 남자친구는 "저 여자는 스토커다"라고 발뺌해 상황을 무마시켰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의 자동차에 여성의 입술 자국이 묻은 컵이 있는가 하면 네일아트 조각이 발견되는 등 바람의 증거를 연이어 포착했다.
고민 끝에 결국 몰래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열어보게 된 A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바로 A씨의 남자친구는 기혼자들의 '불륜 오픈 채팅방'을 여러 개 이용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만난 유부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개된 불륜 채팅방 속 이용자들의 대화명은 나이, 성별, 지역으로 쓰여 있었으며 거침없는 '불륜' 대화가 오고 갔다.
그들은 "으아~ 연애 감정 느끼고 싶다", "스위트함이 필요하면 제가 가겠다", "누나가 플렉스 해줄게. 대신 밤에 알지?", "뜨밤(뜨거운 밤) 고?"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심지어 대놓고 불륜 상대를 찾거나 그 불륜을 감추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기까지 했다.
이를 본 진행자 한혜진은 "기가 찬다"라며 어이없어 했고 수위 높은 메시지에 모델 주우재는 머리를 감싸며 "나 결혼 못 하겠다"라며 경악을 표했다.
남자친구의 모든 것을 알게 된 A씨는 "다신 안 그러겠다"라며 싹싹 비는 남자친구를 밀어내고 헤어짐을 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