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김다솜이 남편 황영진이 카페에 가도 무조건 1잔만 시킨다며 짠돌이 면모를 폭로했다.

지난 12일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개그맨 황영진과 '10살' 연하의 아내 김다솜이 출연했다.

공개된 방송은 김다솜이 짠돌이를 넘어서 지지리 궁상맞은 남편 황영진을 고발(?)하러 왔다고 말하며 시작했다.

김다솜은 "사실 과거 연애할 때도 황영진의 짠돌이 기색이 느껴졌다. 데이트할 때 박물관 위주로 데려가더라. 그런데 갈 때는 3단 도시락 싸 올 때도 있었다. 그때는 감동받아 좋아했는데 지금 보니 아끼려고 그런 거였다"라고 고백했다.

황영진은 "김다솜과 연애할 당시에 내가 '해바라기 사랑'이었다고 느낀다. 그때는 라면을 하나 사서 삼등분해서 먹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돈을 아끼고 있었지만, 김다솜이 먹고 싶다고 하면 뭐든지 사줬다. 그렇게 100일 정도 지나니까 거지가 돼 있었다. 그 후로 데이트 비용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돈 없는 연인들에게 "연애 초반에는 바닥에 서울시가 다 보이는 '서울역사박물관'을 추천한다. 오래 사귄 연인들에겐 '경복궁'과 '덕수궁'을 추천한다. 거기서 쓸데없는 간식만 안 사 먹으면 된다"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황영진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티켓, 팝콘, 콜라까지 돈이 많이 든다. 영화관에 물어봤더니 영화관 팝콘만 먹지 않아도 된다더라. 그래서 집에서 팝콘을 튀겨서 갔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다솜은 "황영진이 영화관에 가도 마트에서 음료수와 과자 묶음으로 사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온다. 정말 너무 창피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솜은 "황영진은 카페에 가도 내꺼 1잔만 시킨다. 내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때 제일 싫었던 게 2인 1메뉴 시키는 거였다. 그래서 카페를 가면 너무 창피했다. 내가 사준다고 해도 안 먹는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번은 내가 가수 테이가 하는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어서 햄버거 가게에 갔다. 황영진이 자긴 안 먹는다고 햄버거 하나만 시켰다. 내가 콜라와 햄버거를 조금 남겼는데, 남긴 거냐고 물어보고 설거지하듯이 핥아먹더라"라며 황영진의 짠돌이 면모를 폭로했다.

이에 황영진은 "나는 태생 자체가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커피가 4~5천 원 되는 걸 못 먹겠다. 햄버거도 대형 브랜드 세일할 때 1천원 이면 마음껏 먹는데 3~4천 원 되는 건 못 먹겠다. 내가 즐거우면 절약이고, 내가 힘들면 궁상이고, 상대방이 불편하면 민폐다. 내가 누구에게 민폐 끼치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자신의 신념을 고백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황영진 맞는 말이다. 자기가 좋다는데 절약하는 거 멋지다", "아내가 조금 힘들겠다. 이제는 과거와 상황이 다르니 먹고 싶은 대로 먹었으면 좋겠다", "박물관 데이트 좋다. 나도 가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영진은 2014년 10살 연하의 아내 김다솜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을 두고 있다.

※ 관련 영상은 25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