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남편이 매일 '치킨' 사와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첫사랑 가게'서 사온 거 였습니다" (영상)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인사이트] 황민정 기자 = 아내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 가정을 파탄 내려 한 남편을 용서할 수 있을까.


지난 12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에서는 매일 밤 치킨을 사 오는 남편이 의심쩍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의 남편은 딸이 치킨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매일 밤 치킨 한 마리씩 사 왔다고 한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A씨는 "왜 요즘 치킨을 매일 사 오냐"라고 물어봤지만, 남편은 친구가 개업한 가게에서 좀 팔아주는 것뿐이라며 A씨와 대화를 차단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손목을 다쳐왔다. A씨는 남편의 손목에서 데인 화상 자국을 발견했는데, 남편은 출근이 늦었다며 말을 돌리고 황급히 집을 나갔다.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알고 보니 남편은 첫사랑이 운영하는 치킨집 가게에서 일을 도우고 있던 것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첫사랑의 이름은 A씨의 딸 이름과 같았다.


남편은 첫사랑에게 가고 싶다며 뻔뻔하게 이혼 서류를 내밀기도 했다.


하지만 반전은 또 있었다.


첫사랑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고 이 모든 일은 남편의 착각으로 발생한 일이었다. 이후 남편은 뒤늦게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왔고 A씨에게 용서를 구했다.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한심한 남편에게 지칠 대로 지친 A씨는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다.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지 한 달 후, 딸은 A씨에게 "친구들이 엄마 별거한다고 수군대고 아빠 바람 나서 우리 부모님 이혼한다고 소문났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평소 눈물 한 번 보이지 않았던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A씨는 마음이 약해졌고, 결국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


MC 홍현희는 "딸 이름만 들어도 트라우마가 떠오를 것 같고 평생 용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사연에 분노했다.


반면 이유리는 "나는 남편을 용서할 것 같다. 아이도 있고 단칼에 이혼하기보다 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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