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남편이 아파 신장이식 필요한데 내연녀가 나타나 본인이 해주겠답니다" (영상)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한 남자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기 위해 '불륜 관계'를 증명하려는 내연녀,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13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불륜을 인정받고 싶어 절규한 내연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어느 날 남성 A씨는 말기 신부전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A씨가 신장 기능이 거의 없다며 혈액 투석을 하면 지금보다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신장이식이 생존율이 훨씬 높다고 판단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같이 있던 A씨 내연녀는 자기 신장을 주겠다며 선뜻 나섰지만, 의사는 부부 사이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A씨 아내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이혼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아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결사반대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반전됐다. 불륜 사이를 입증하면 신장 이식이 가능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이후 A씨, 내연녀, 아내 세 사람은 법정에 섰다. 내연녀는 "등산 동호회에서 만나 5년 동안 연인 관계로 지냈고, 사실혼 관계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제 신장을 주고 싶었을 뿐 어떠한 대가도 목적도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판사는 결론을 내렸다. 장기 이식을 승낙할 수 없다는 결정이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그 이유는 법률상 장기 이식 대상자를 자신이 직접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 사건의 경우 특정인에게 '지정 기증'을 하는 거라 자칫 잘못하면 장기 매매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불륜 커플의 최후다", "재판신 완전 사이다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 관련 영상은 1분 22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생방송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