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일반 남성 '나체 사진' 유포하고 동성애 음란물 돌려본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

해외연예갤러리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회원 수만명이 있는 해외연예갤러리(해연갤)에 음란물 여러 개가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해연갤에서 음란물을 서로 공유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포된 건 주로 BL(Boys Love), 야오이(남성 동성애자가 나오는 창작물) 등 여성향 음란물이었다. 음란물엔 최소한 모자이크도 안 돼 있어 성관계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해연갤엔 또 일반인으로 보이는 남성의 나체 사진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연예갤러리


일부 회원은 팬픽을 가장한 야오이를 쓰면서 음란물을 첨부해놓기도 한다. 여성이 주인이 되고 남자가 노예가 되는 상황극 '펨돔' 성향의 소설을 써놓는 회원도 있다.


문제의 게시물은 미성년자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구조다. 조회 수는 수천회에서 수만회에 달한다. 이 밖에도 남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은 수도 없이 많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커뮤니티·SNS 등에 음란물을 유포하는 행위(음란물 유포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해연갤에 유포된 음란물이 불법 촬영물이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해연갤은 12일 기준 해연갤은 아무런 제지 없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대형 포털에서도 검색만 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돼 있다.


일각에서는 해연갤이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