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생활비 부족해서.." 여친 엄마 지갑에서 2200만원 '날치기'한 남자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여자친구 어머니의 지갑을 훔치는 것을 포함해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전북 순창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 2월 15일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어머니와 대화를 하던 중 손에 있던 지갑을 완력으로 빼앗아 달아났다.


지갑 안에는 2천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20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A씨의 범죄 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그는 광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 있던 그랜저 차량과 그 안에 있던 명품 시계·휴대전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그 후 몇 시간 뒤에서는 순창의 한 주유소 금고에서 현금을 훔쳤다.


A씨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이용해 추적 한 달 만인 지난 8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과거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복역했던 그는 출소한 지 1년 반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총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라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남겼다.


현재 경찰은 명품 시계와 수표 등 피해품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