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우승 때 안(?) 쓰고 홈 개막전에 1년치 폭죽 다 써버린 한화 이글스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두산과 홈 경기를 치른 한화가 화려한 폭죽으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무리 홈 개막전이라 해도 스케일이 워낙 커 "역시 화약회사답다"란 반응이 나온다.


지난 9일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렀다.


대전에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 정원의 10% 관중만 수용했지만 1300석이 가득 들어찬 이글스파크의 열기는 후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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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화약 기업답게 한화는 홈 개막전을 맞아 화려한 불꽃 이벤트를 선보였다.


특히 5회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에 펼쳐진 폭죽 쇼가 장관이었다. 단발 및 연발 장치로 각양각색 폭죽을 터뜨리며 대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폭죽쇼는 3분 동안 이어졌는데 현장에 있던 인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과 지나가던 행인들도 멀리서 지켜보며 그 스케일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사실 한화의 폭죽쇼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화는 매년 홈 개막전 혹은 최종전마다 이 같은 연례행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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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엔 스케일이 남달랐다. 자체 개발한 '파이어 레터' 특수효과, AR(증강현실) 불꽃쇼 등 한화의 기술이 총출동했다.


오죽하면 마이너리그 감독과 메이저리그 코치를 지낸 수베로 감독이 "5회 끝나고 불꽃놀이를 하는 건 처음 본다"며 깜짝 놀랐을 정도다.


화려한 불꽃놀이에 힘을 받았는지 한화는 홈 개막전을 7대0 완승으로 장식했다. 젊은 거포 노시환이 1회와 3회 화려한 홈런 폭죽을 터뜨리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