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지적장애 물고문부터 폭행까지"···첫방부터 가학성 논란 휩싸인 '모범택시'

SBS '모범택시'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모범택시'가 베일을 벗자마자 가학성 논란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평범한 택시 회사로 위장해 억울한 이들의 의뢰를 받고 악에게 복수를 해주는 다크 히어로 '무지개 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운수에는 지적 장애 3급 강마리아(조인 분)가 새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보육원 출신이었던 그는 만 18세가 되자 장애인 차별이 없기로 유명한 사회적 기업에 취업 자리를 알선 받았다.



SBS '모범택시'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업체 대표(태항호 분)는 강마리에아게 무차별적인 악행을 가했다.


대표는 생선 만지는 일을 거부하는 강마리아의 머리채를 잡고 생선으로 가득 찬 대야에 쑤셔 넣었다.


뿐만 아니라 냉동창고 안에 가두는가 하면, 소금과 물을 뿌리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대표의 만행을 너무도 생생하게 보여준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SBS '모범택시'


아무리 19금으로 방송됐다고 해도 수위가 너무 세서 충격적이었다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모범택시' 게시판에 달려가 "인간성에 대한 혐오를 당장 중단하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모범택시' 박준우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법으로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다는 정서가 있다. 드라마에서 통쾌하게 해결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성착취 동영상,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 공통의 울분을 잘 녹여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