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고난의 행군' 선언하더니 우리나라에 '모내기 물품' 지원 요청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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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북한이 우리나라에 모내기 물품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9일 MBN은 북한이 중국 브로커를 통해 국내 대북지원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호위국 산하 무역회사 명의의 공문에는 5억 원 상당의 비닐을 지원할 경우 남북 교류 협력을 할 때 우선권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북한의 지원 요청은 오랜 대북 제재와 북중 국경 봉쇄가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농사에 필수적인 물자 조달도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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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식량난도 갈수록 심해져 식료품 가격도 최대 7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폐막한 당 최말단 '세포비서대회'에서 고난의 행군 재개까지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하여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에도 대북 제재가 이어지면서 북한이 자력갱생 의지를 다지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해병대1사단